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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r_nmlz: 명사화(nomonalization)
동사의 명사화
동사가 명사화되어서 명사처럼 쓰이지만 보통명사와는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자푹갸롱어 동사의 명사화소는 통사적으로 동사를 명사로 바꾸거나 동사의 보어, 보어절, 혹은 관계절 등을 형성하는 여러 기능을 할 수 있다.
1) kɯ-/kɤ-로 형성되는 부정형
不定形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명사화의 수단이고 가장 기본적 의미는 행동 제체를 가리킨다.
일반 타동사와 자동사의 不定 접두사는 kɤ-이고, 정태동사(형용사, 존재 동사, 계사, 일부 양태 동사)의 不定 접두사는 kɯ-이다.
不定形은 趨向 접두사, 否定 접두사, 구심/원심 접두사 등 문법 형태들과 같이 쓰일 수 있다. 이러한 동사의 굴절 접두사들은 일반 명사에 쓰이지 않는다. 이는 자푹갸롱어에서 명사화된 동사가 동사도, 명사도 아닌 하나의 특수한 품사 부류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 kɯ-로 형성되는 행위자 명사(Nomen Agentis)
-자동사의 한 논항과 타동사의 여격 논항을 명사화시키는 형식은 모두 접두사 kɯ-로 구성된 것이다.
-趨向 접두사, 否定 접두사, 구심/원심 접두사는 모두 행위자 명사와 결합하여 쓰일 수 있다.
3) sɤ-로 형성되는 도구/방위 명사/세 자리 동사의 수여자
예: rɤrɤt ‘쓰다(자동사, 자동 접두사 rɤ-를 가지고 있음)’ → ɯ-sɤ-rɤrɤt ‘글씨를 쓸 때 사용하는 도구(연필 등)/글씨가 써지는 장소(종이)’
4) tɯ-로 형성되는 행위명사
tɯ-로 형성되는 행위명사는 앞에 세 가지와 달리 통사적으로 보통 명사에 더 가깝다.
tɯ-로 형성되는 행위명사는 방향 접두사, 否定 접두사 등과 결합할 수 없고, 관계절에도 쓰이지 않고, 보어절에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tɯ-로 형성되는 행위명사가 나타내는 의미가 부정형과 완전히 같지 않다.
tɯ-로 형성되는 행위명사는 동작의 방식을 나타낼 수 있다. 예: rɤt ‘(글)쓰다’ → ‘tɯ-rɤt’ ‘(글)쓰는 방법’
tɯ-로 형성되는 행위명사는 동작의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예: tɯ-taʁ '방직품'
tɯ-로 형성되는 행위명사는 부정형과 마찬가지로 동작 자체를 가리킬 수 있다. 예: ndzɯ ‘교육하다’ → tɯ-ndzɯ ‘교육’
5) tɤ-로 형성되는 상태 명사
상태 명사는 보통 존재 동사 ‘tu’와 ‘ɣɤʑu’와 함께 사용되고, ntɕʰos, spjɤt 등 ‘사용하다’의 의미를 가진 동사와 함께 사용될 수도 있다.
상태 명사를 파생하는 동사는 무계(atelic) 자동사이어야 한다. 그리고 동사의 주어는 반드시 사람이어야 한다.
6) tɯ-로 형성되는 정도 명사
japh1234 xiangbolin2008:102| tɤɣi | ra | rcánɯ | nɯ-mbrɯ | ɯ-tɯ-ŋgɯ, | nɯ-tɯ-nɯzdɯɣ | pjɤ-saχaʁ | ʑo. |
| relative | PL | 조사 | 3PL.POSS-anger | 3SG.GEN-NMLZ.extent-be.angry | 3PL-NMLZ.extent-sad | INDIREVID.PST.IPFV-very | PTCL |
친척들이 이에 대해서 매우 분하기도하고 슬프기도 한다.
-모든 타동사가 정도 명사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동사를 자동사로 바꾼 후에 명사화시키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정도 명사는 방향 접두사와 구심/원심 접두사와 결합할 수 없지만 否定 접두사 mɤ-와 결합할 수 있다.
-동사가 정도 명사로 변한 후 의미가 달라질 수 있고, 혹은 통사적 제약이 생길 수도 있다.
7) 무표지 不定形
8) 합성법
앞에서 ‘명사 어근+ 동사 어근’이 결합하여 복합 동사를 형성할 수 있는 것을 보면, 동사 어근과 부사 어근을 결합시켜 복합 명사화 형식을 형성할 수도 있다.
이 때 이 복합 명사화 형식은 ‘오랫동안, 여러 번’의 뜻을 나타내는 kɯzɣa의 마지막 모음이 ɤ로 약화된 후 다른 동사 어간과 결합하여 복합 명사화 형식을 형성하는 것이다.
예: kɯzɣɤ-가 동사 βzu‘하다’와 함께 출현하여 ‘항상~~~’ ‘오랫동안~~’의 의미를 나타내는 ‘동사+목적어’ 구조를 형성하였다. 이때
조동사 βzu 앞에 오는 방향 접사는 동사가 가진 방향 접사임을 알 수 있다.
na-ɕar “그는 찾았다.”→ kɯzɣɤ-ɕar ʑo na-βzu “그는 오랫동안 찾았다.”
-ʑo는 목적어와 조동사 사이에 놓이는 범위 범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