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과의 접촉이 오래되기 때문에 뱌오어에서 한어 차용어를 많이 찾을 수 있다. 양민(2002)에서 조사된 2111개의 어휘 중에 한어 차용어의 비율이 50%를 넘었다. 심지어 일부 일상생화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는 기본 어휘도 한어 차용어(월방언)로 대신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 의미를 나타내는 고유어와 한어 차용어를 동시에 찾을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서로 가리키는 범위가 다르다. 예를 들어, ‘고기’의 의미를 나타내는 고유어 ‘na:n132’과 한어 차용어 ‘ŋa:u55’가 있는데, ‘na:n132’은 주로 근육이나 과육을 가리키고 ‘ŋa:u55’는 주로 가축의 고기를 가리킨다.

뱌오어에서 한어 차용어를 많이 찾을 수 있지만 한어 차용어를 독서음으로 읽는다. 차용어의 발음과 독서음이 회집(懷集)에서 사용되는 한어 방언의 발음과 가깝고 광동방언의 발음과는 많이 다르다. 초기에 차용된 한어 어휘와 같은 경우에는, 청음류 글자의 평성, 상성, 거성, 입성을 뱌오어에서 각각 1, 3, 5, 7조로 읽고 탁음류 글자의 평성, 상성, 거성, 입성을 2, 4, 6, 8조로 읽는다.

나중에 차용된 한어 어휘에서 성조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두진 백화에서 음평으로 읽는 것을 뱌오어에서 3조로 읽고 교두진 백화에서 음상으로 읽는 것을 뱌오어에서 1조로 읽는다.

일부 초기에 차용된 한어 어휘의 성조가 달라졌다. 예를 들어, 초기에 차용된 어휘 ‘등(灯)’은 뱌오어에서 원래 1조로 읽었지만 현재 3조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