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칭, 수, 시제, 태, 식, 방향 등 문법 범주가 있다.

• 인칭은 1인칭, 2인칭, 3인칭으로 나뉘고, 수는 단수와 다수로 나뉘며, 시제는 미래시제, 현제시제, 과거시제로 나뉜다. 이들 문법 범주는 부가성분첨가와 어간굴절변화로 나타난다.
• ‘tõ⁵³ 먹다’를 예로 들어서 설명하면 다음 표에서 보인 바와 같다.

• 동사 어간 뒤에 다른 접미성분을 첨가하는 식으로 실현한다. 1인칭에는 dzɿ³⁵, 2인칭과 3인칭에는 tʂɿ³⁵를 첨가한다.

• 동사 어간에 rə⁵³ 또는 rɛ⁵³를 첨가해서 나타낸다. rə⁵³는 동사의 현재시제를 나타내는 동시에 2인칭을 나타낸다. rɛ⁵³는 현재시제와 1, 3인칭을 나타낸다.

• 동사 어간에 통일하게 접미성분 si⁵³를 첨가한다. 이외에 서로 다른 접두성분을 첨가하기도 하는데 접두성분은 동작의 방향과 관련이 있다. (후술된 ‘동사의 방향’ 부분을 참조)

• 동사 어간 내부의 굴절변화로 나타낸다. 예컨대, 동사 ‘tõ⁵³ 먹다’의 경우, 단수 1, 2인칭은 변화가 없지만, 다수의 1, 2인칭은 thɛ⁵³로 변하고, 3인칭은 수의 구분없이 tɐ⁵³로 변한다.

• 주동태, 사동태, 상호태(互動態) 3가지로 나뉜다.

• 2가지의 표현 방식이 있다. 하나는 동사 어간의 모음 교체 또는 자음 교체이고, 다른 하나는 동사 뒤에 접미성분을 첨가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방식 중에 후자는 주요 방식이고, 전자는 많이 쓰이지 않는다.
• a. 모음 교체

예:

• b. 자음 교체

예:

• c. 동사 어간에 접미성분 dʑy³⁵을 첨가.

예:

• 동사 어간을 중첩하는 식으로 나타낸다.

예:

• 명령식과 기사식(祈使式) 2가지로 나뉜다.

• 주로 동사의 자음의 굴절변화로 실현된다. 보통 평순모음이 원순모음으로 변하거나, 구모음이 비모음으로 변한다.

예:

• 동사 어간에 접미성분 tɐ⁵³를 첨가해서 나타낸다.

예:

• 본인이나 제3자가 어떤 동작이나 행위를 행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허락을 청하는 경우, 동사 어간에 접미성분 dʑy³⁵tɐ⁵³를 첨가해야 한다.

• 동사의 방향 범주는 어간 앞에 서로 다른 접두성분을 첨가하는 식으로 실현된다.

• 동작이 아래부터 위로 진행됨을 나타낸다.

예:

• 동작이 위부터 아래로 진행됨을 나타낸다.

예:

• 동작이 바깥부터 안으로 진행됨을 나타낸다.

예:

- ④ 접두성분 thə⁵⁵

• 동작이 안부터 바깥로 진행됨을 나타낸다.

예:

• 또한, 접두성분 wə⁵⁵, khə⁵⁵, nə⁵⁵ 등은 항상 동사 어간 앞에 붙어서 과거시제를 나타내고, 방향이라는 문법적 의미가 뚜렷하지 않게 된다.

• 판단 동사 dzɿ³⁵와 tʂɿ³⁵는 긍정을 나타내고, ma³⁵dzɿ³⁵와 ma³⁵tʂɿ³⁵는 부정을 나타낸다. 1인칭인 경우 보통 ‘dzɿ³⁵ 이다’와 ‘ma³⁵dzɿ³⁵ 아니다’가 쓰이고, 2, 3인칭인 경우 보통 ‘tʂɿ³⁵ 이다’와 ‘ma³⁵tʂɿ³⁵ 아니다’가 쓰인다.

• ɕi³⁵, də³⁵, ʐɿ³⁵, tɕi³⁵, wə⁵³ 5개가 있고 ‘소유’와 ‘소재’의 의미를 나타낸다. 자세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 ① ɕi³⁵는 일반 사물에 쓰이고, 그 사물이 인칭대명사나 사람명사과 소유, 피소유 관계를 맺는다.

• ② də³⁵는 추상적인 사물에 쓰인다.

• ③ ʐɿ³⁵는 생물에 쓰인다.

• ④ tɕi³⁵는 무생물에 쓰인다.

• ⑤ wə⁵³는 움직이지 못한 사물에 쓰인다.

• 이 5개의 존재 동사는 각자의 사용 범위가 있고 함부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