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r_nmlz: 명사화(nomonalization)
동사가 명사화되어서 명사처럼 쓰이지만 보통명사와는 몇 가지 차이가 있다. 자푹갸롱어 동사의 명사화소는 통사적으로 동사를 명사로 바꾸거나 동사의 보어, 보어절, 혹은 관계절 등을 형성하는 여러 기능을 할 수 있다.
-자동사의 한 논항과 타동사의 여격 논항을 명사화시키는 형식은 모두 접두사 kɯ-로 구성된 것이다.
-趨向 접두사, 否定 접두사, 구심/원심 접두사는 모두 행위자 명사와 결합하여 쓰일 수 있다.
예: rɤrɤt ‘쓰다(자동사, 자동 접두사 rɤ-를 가지고 있음)’ → ɯ-sɤ-rɤrɤt ‘글씨를 쓸 때 사용하는 도구(연필 등)/글씨가 써지는 장소(종이)’
| tɤɣi | ra | rcánɯ | nɯ-mbrɯ | ɯ-tɯ-ŋgɯ, | nɯ-tɯ-nɯzdɯɣ | pjɤ-saχaʁ | ʑo. |
| relative | PL | 조사 | 3PL.POSS-anger | 3SG.GEN-NMLZ.extent-be.angry | 3PL-NMLZ.extent-sad | INDIREVID.PST.IPFV-very | PTCL |
-모든 타동사가 정도 명사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타동사를 자동사로 바꾼 후에 명사화시키는 것이 더 일반적이다.
-정도 명사는 방향 접두사와 구심/원심 접두사와 결합할 수 없지만 否定 접두사 mɤ-와 결합할 수 있다.
-동사가 정도 명사로 변한 후 의미가 달라질 수 있고, 혹은 통사적 제약이 생길 수도 있다.
예: kɯzɣɤ-가 동사 βzu‘하다’와 함께 출현하여 ‘항상~~~’ ‘오랫동안~~’의 의미를 나타내는 ‘동사+목적어’ 구조를 형성하였다. 이때 조동사 βzu 앞에 오는 방향 접사는 동사가 가진 방향 접사임을 알 수 있다.
na-ɕar “그는 찾았다.”→ kɯzɣɤ-ɕar ʑo na-βzu “그는 오랫동안 찾았다.”
-ʑo는 목적어와 조동사 사이에 놓이는 범위 범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