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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_wform : 조어법 (word formation) : 100% :

(1)명사 형성법:

  • 자푹갸롱어는 접두사, 접미사, 그리고 중첩을 통해서 명사를 구성할 수 있다.

1)명사 파생 접두사

- 자푹갸롱어는 접두사를 추가함으로써 동사를 명사로 바꿀 수 있다. 따라서 명사의 구조를 분석할 때, 접두사가 동사를 명사화하는 접두사인지를 잘 판단해야 하고 다른 접두사와 혼동해서 안 된다. - 동사로부터 파생된 명사는 다른 어근과 같이 복합어를 형성할 수도 있다. - 자푹갸롱어에 명사파생접두사는 kɯ-, kɤ-, tɯ-, sɤ-/ z- 네 가지가 있다.

2)다른 파생 접두사

  • 재귀 소유 접두사가 있음: tɯ-, kɤɣɯ-, kɤ-ndʑɯ-, kɤ́. ‘tɯ-’의 기본의미는 ‘자기 자신’의 뜻인데, 신체부위, 친족명칭, 일부 추상적 개념, 사람의 몸과 가까운 명사(예: 옷)에 쓰인다.
  • 단체 명사 접두사 ‘kɤɣɯ-’, ‘kɤ́-’ 그리고 ‘kɤndʑɯ-’는 의미적으로 모두 ‘~와 함께/같이’의 뜻이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kɤndʑɯ-’는 친족명칭, 직업 명칭 앞에 붙어 사람들 간의 관계를 나타낸다.
japh1234 xiangbolin2008:49
jiʑokɤndʑɯ-sqʰɤjŋu-j.
1PLREFL-sisterbe-AGR
우리는 자매다.

‘kɤ́-’는 악센트를 가진 접두사로, 물체(특히 옷이나 음식물) 앞에 붙지만 사람 혹은 동물에 붙지 않는다. ‘kɤ́-’가 명사 앞에 붙으면 해당 명사의 재귀 소유 접두사가 탈락되고 그 명사 어근의 마지막 음절이 중첩된다. 예: tɤ-mtʰɯm'익힌 고기'→kɤ́-mthɯ-mthɯ ‘고기와 같이’. 草登 방언의 -ko-는 기능적으로 또한 의미적으로 ‘kɤ́-’와 비슷하다.

‘kɤɣɯ-’의 사용 범위가 넓어 사람, 동물 그리고 물체 앞에 모두 붙을 수 있다. ‘kɤ́-’와 마찬가지로 ‘kɤɣɯ-’가 명사 앞에 붙으면 해당 명사의 재귀 소유 접두사가 탈락되고 명사 어근의 마지막 음절이 중첩된다. 의미적으로 ‘kɤɣɯ-’는 그 물건이 반드시 화자의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의미하지만 ‘kɤ́-’는 그 물건이 화자의 것임을 의미한다. 예: tɤ-rɟit ‘아들’→ kɤɣɯ-rɟɯ-rɟit ‘아들과 함께’

3) 어휘성 접두사

- 어휘성 접두사는 파생 기능을 가지지 않고, 명사 어근 앞에서만 출현한다. 심지어 공시적으로 그들을 어근의 일부로 보아도 무방하다.

① 동물 명칭 접두사 qa

- qa/ʁ-/χ-는 28 개의 동물 명칭 앞에 나온다.
- 접두사 ‘qa’를 가진 명사는 모두 고유어이다.

② 동물 명칭 접두사 kɯ-

kɯ-/ɣ/x-는 13개의 동물 명칭 앞에 나타난다.

③ 신체 부위 명사와 동물 명칭 접두사 ɕ-

-'ɕ'가 동물 명칭 앞에 나타난다. 예: qa-ɕ-pa ‘개구리’. 이때 'ɕ'는 티베트어 접두사 ‘s-’와 동원 접두사이다.

  • 'ɕ-/ʑ-' 접두사는 여섯 개의 신체 부위 명사에 나타난다. 예: tɯ-ɕna '코'. s-/z-를 가진 신체 명사도 있는데 접두사 'ɕ‘의 변이형일 수도 있다.

④ 신체 부위 접두사 m-

  • ɕ-와 같이 접두사 m-는 하나의 독립된 음절이 아니고 전치 자음으로만 존재한다. 예: tɯ-mtshi ‘간(肝)’

티베트어와 자푹갸롱어의 동원어 중, 자푹갸롱어 접두사 m-는 반드시 티베트어의 접두사 ‘m-’와 대응되는 것은 아니고, 티베트어의 시체 부위 접두사인 's-'와 대응될 수도 있다.

⑤ 신체 부위 접두사 r-

  • ‘r-’는 세 번째 신체 부위 접두사이다. 예: tɯ-rnoʁ '뇌'

4) 명사의 접미사

자푹갸롱어 고유어 중 접미사를 가진 예가 많지 않다. 접미사는 대부분 티베트어로부터의 차용어에 나타난다.

  • 지소 접미사tsa: paʁ '돼지'→paʁ-tsa ‘새끼돼지’
  • 명사회소 ‘-s’. 예: sco '배웅하다'→ tɤsco-s '편지, 문자'

西夏語 중 명사화소 ‘sji’가 ‘-s’와 동원 접사일 수도 있다.

  • 이외에도 방언 간의 비교를 통해서 ‘-t’와 '-s' 각각 하나 씩 발견하였지만 그들의 기능이 아작 명확하지 않다.

5) 명사의 중첩

  • 명사의 중첩은 동사의 중첩에 비해서 많지 않다.

예: kɯɕɯŋgɯ ‘옛날에’ 'kɯɕɯŋgɯ- ŋgɯ' '먼 옛날에'

시간 명사가 중첩되면 ‘매(每)’의 뜻이 추가된다. 대부분의 예 중 시간 명사 뒤에 반드시 접미사 -ri와 -ku가 온다. 이들 접미사는 반드시 중첩되어야 한다. 예: sos '아침' → fsoskɯ-sku ‘매일’. 어근의 운미가 -ku의 전치자음으로 여겨지고 중첩에 참여한다.

(2) 동사 형성법

  • 자푹갸롱어는 동사를 형성하는 방법이 매우 풍부하다. 거의 모든 동사가 규칙적인 파생 형식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파생 형식은 주로 동사의 양태범주와 관련된다. 이외에도 품사를 변화시키는 접두사(동사 파생 접두사와 명사 파생 접두사)가 있다.

1) 접두사

① 동사를 파생하는 접두사는 nɯ-, rɯ-, ɣɤ-, sɯ-, mɤ-/ɕɯ-가 있다.

nɯ-: kɤntɕʰaʁ ‘길거리’ → nɯ-kɤntɕʰaʁ ‘거리로 나가다’. nɯ-는 명사를 자동사로 많이 파생시키지만 타동사로도 파생시킨다.

rɯ-: tshoŋpa '상인' → rɯ-tshoŋpa ‘장사하다’. 접두사 rɯ-는 주로 명사를 자동사를 파생한다.

ɣɤ-: 명사를 자동사로 파생시킨다. tɯ-jmŋo ‘꿈’ → ɣɤ-jmŋo ‘꿈꾸다’.

sɯ-: 주로 명사를 타동사로 파생시킨다. tɯ-jaʁndzu ‘손가락’ → sɯ-jaʁndzu ‘손가락질하다’.

mɤ-: 명사를 타동사로 파생시키는 접두사인데 이미 생산성을 잃었다. tɯ-rʑaβ '아내' → mɤ-rʑaβ ‘시집가다(타동사)’

ɕɯ-: 사용되는 예는 하나밖에 발견되지 않았다. ftaʁ '표지' → ɕɯ-ftaʁ ‘기억하다’.

② 回歸 접두사 nɯ-는 동작 혹은 이동이 원래의 위치로 다시 돌아왔음을 나타낸다.

예: tsɯm‘가져가다’→ nɯ-tsɯm ‘가져오다’

③ 사동 접두사는 sɯ-, ɕɯ-, ɣɤ- 세 개가 있다.

  • sɯ-: ɕe '가다' → sɯɣ-ɕe '보내다'

일부 동사 앞에 사동 접두사 ‘sɯ-’의 변이형 ‘sɯɣ-’처럼 생긴 접두사가 붙지만, 이 때 이 접두사는 사동의 의미가 없고 동작주가 어떤 행동을 할 ‘능력이 있다’는 뜻을 나타낸다. - ɕɯ-: mŋɤm '아프다' → ɕɯ-mŋɤm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다' - ɣɤ-: rŋɟi '길다' → ɣɤ-rŋɟi ‘길게 하다.’ 대부분 형용사의 사동형은 ‘ɣɤ-’를 붙음으로써 파생된 것이다.

④ 타동 접두사는 nɯ-가 있다.

예: ŋke '가다' →nɯ-ŋke ‘어떤 물건을 위하여 걸어서 가다’.

  • 타동 접두사 nɯ-가 사동 접두사와 자동사를 타동사로 바꾸는 데 공통점이 있지만, 사동 접미사가 동작주 논항을 추가시키고 타동 접미사가 수여자 혹은 부사어 논항을 추가시킨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 타동 접두사 nɯ-와 동사 파생 접두사 ‘nɯ-’는 같은 소스에서 온 것일 수도 있지만 공시적으로 둘을 구별해야 할 필요가 있다.

⑤ 자동 접두사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rɤ-와 sɤ-;

예: ntsɣe ‘(물건을) 팔다’→ rɤ-ntsɣe ‘장사하다’

  • 피동 접두사: a-/ɤ-
japh1234 xiangbolin2008:77
tɕoχtsiɯ-taʁɕoʁɕoʁɲɯ-ɤ-ta.
tableAGR-uppaperDIREVID(亲验)-INTR-put
책상 위에 종이가 있다.

⑥ 재귀 접두사: ʑɣɤ-, 생산성이 높고 거의 모든 타동사와 결합하여 그들을 자동사로 바꾼다.

예: sat '죽이다' → ʑɣɤ-sat '자살하다'

⑦ 상호 접두사: a-mɯ-

ti '말하다' → amɯti '서로 말하다'. 이 접두사는 생산성이 없다.

⑧ 재귀 접두사: nɯ-

japh1234 xiangbolin2008:80
a-mikɤ-nɯ-rpú-t-a.
1SG-footPFV-REFL-bump-PST-1SG
나는 발이 부딪쳤다.

⑨ 복합 접두사: nɯɣɯ-, ‘~기에 쉽다’의 뜻이다.

rɤt '쓰다' → nɯɣɯ-rɤt '쓰기 쉽다'

⑩ 다른 접두사: a- 등

  • a-가 전치음으로 동사 맨 앞에 나타나는 동사들이 모두 자동사이지만 a-를 ‘자동 접두사’로 보면 안 된다. 그 예들 중 대부분 동사의 어근이 前置音 a-와 반드시 결합하여야 하고 홀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예: amdzɯ '앉다'
  • 전치음 a를 가지는 동사들은 물체의 형상을 표현하는 형용사(정태 동사, 예: astu '곧다')이나 ‘몸에서 나는 소리를 나타내는 동사(aɕqʰe '기침')’들이다.

2) 접미사

자푹갸롱어 동사 체계에는 단어 형성에 참여하는 접미사가 매우 적고 접미사의 생산성도 높지 않다. 자푹갸룽어에 접미사가 존재는 쌍을 이루는 동사를 비교함으로써 알 수 있다. 쌍을 이루는 동사 중 하나는 개음절이고 다른 하나는 폐음절이다. 개음절 동사는 원래 어근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폐음절의 운미는 접미사이다.

  • -t: rɤɕi와 rɤɕit는 쌍을 이루는 동사인데, 두 동사의 의미가 같다. '-t'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n: 자푹갸롱어의 일부 방언에는 ‘길다(長)’ 어근은 -n 접미사를 가질 수 있다.

예: 자푹갸롱어의 干木鸟방언 ‘zri(長)’는 沙尔宗방언의 srɤn와 대응.

日部방언에는 ‘길다(長)’가 두 가지 형태 rzaʔ와 ‘rzán이 있다.

3) 선비음화

- 자푹갸롱어에서, 성모를 선비음화함으로써 자동사를 형성하는 방법은 동사를 형성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선비음화의 방법은 기본적으로 무성파열음 혹은 무성파찰음을 선비음화 유성음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성모에 마찰음이 있는 동사는 이와 같은 음운 변화의 과정을 겪을 수 없다.

예: ftʂi ‘녹이다’ → ndʐi ‘녹다’.

선비음화와 a- 접두사는 모두 동작주를 없애는 두 수단이지만 차이가 있다. 접두사 a-는 피동의 의미를 나타내기 때문에, a-가 추가되면 동작주가 생략될 수 있다. 그러나 선비음화 전략이 적용되면, 동작주가 아예 존재하지 않고 동작이 자동으로 발생한 것임을 나타낸다.

4) 어근의 중첩

어근 중첩은 어근의 마지막 음절이 중첩되는 것임을 말한다. 어근의 중첩법은 굴절적 성격의 중첩과 구별할 필요가 있다. 후자는 중첩되는 부분이 동사(접두사 포함)의 첫 번째 음절이다.

  • 기능 1: 형용사의 정도 강화. (정도를 약화하는 극소수 예외도 있음)

정도를 강화시키는 예: kɯ-dɤn ‘많다’ → kɯ-dɯ-dɤn ‘아주 많다’

정도를 변화시키는 예: kɯ-ɤqarŋe '노란 색' → kɯ-ɤqarŋe-rŋe '연한 노란 색'.

  • 기능 2: ‘不定方向’의 의미를 가진 동사 파생.

2-1: 입력: 자,타동사 모두 가능. 출력: 자동사. 보통 접두사 nɤ-나 a-와 함께 출현. 의미: 이리저리, 여기저기

예: ti '말하다' → nɤ-tɯ-ti ‘여기저기 말하고 다니다.’

2-2: 출력: 타동사. 보통 접두사 sɤ-와 함께 출현. 의미: 마구, 대충

예: rɤt ‘(글)쓰다’ → sɤ-rɯ-rɤt ‘마구/대충 쓰다’

  • 기능 3: 상호태를 파생하. 입력: 자동사, 출력: 타동사

중첩법과 접두사 a-가 함께 출현해야 상호태를 나나낼 수 있다.

예: rqoʁ ‘안다’ → a-rqɯ-rqoʁ ‘서로를 안다’

5) 합성법

  • 입력: 명사어근 + 동사 어근, 출력: 자동사. 합성된 동사의 구조: nɯ-/ɣɯ-접두사+명사 어근+동사 어근
  • 명사는 원래 동사의 목적어/부사어

예: mbro '말'; rɟɯɣ '뛰다' → nɯ-mbrɤ-rɟɯɣ '경마(競馬)하다'. 합성될 때 명사 어근에 모음 교체가 일어날 수도 있다.

doc/japhug/8_lexicology/82_wform/82_wform.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21/01/22 21:48 저자 서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