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 몽고족 카초어는 1253년에 몽고가 운남에 들어온 후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점진적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언어이다. 이러한 언어의 특징은 음성 면에서는 바이어(白語)와 비슷하고 기본 어휘와 기본 문법구조 면에서는 이어(彛語)와 적지 않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서 단일하지 않고 층차가 복잡한 언어라고 볼 수 있다.
카초어는 사용되는 지역이 그다지 넓지 않은 언어이다. 이러한 언어는 단지 通海县 興蒙鄕의 中村, 白閣, 下村, 交椅灣, 陶家嘴 의 5개 촌에서만 사용된다. 이 언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4834명에 불과하다(1990년). 따라서 카초어의 내부는 비교적 통일적이어서 방언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5개 촌의 몽고족은 주변의 한족(漢族), 그리고 회족(回族)과 이웃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모어와 중국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언어 사용자이다.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민족끼리는 모어를 사용하고, 한족, 회족과 교류할 때는 중국어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