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키다먀오어의 동사는 품사 중에서 수량이 가장 많고 문법 특징이 가장 풍부한 품사이다. 문법 구조에서 중심 위치를 차지하며 기타 문장 성분은 동사를 둘러싸서 동사구를 이룬다. 특정한 문맥에서 동사가 출현하지 않는 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동사는 문장을 구성하는 강제적 성분이다. 동사는 문장에서 주로 서술어, 부사어, 보어를 담당하며 특정 의미 조건에서는 관형어, 주어, 목적어를 담당한다.
(2) 키다먀오어의 동사 대부분은 단음절이다. 이러한 단음절 동사의 대부분은 접두사 를 부가할 수 있다. 접두사를 부가한 후에는 상대를 향함, 사동, 목적, 강화 등의 문법 의미를 나타낸다.
(3) 동사에는 일반 동사 외에 방향동사, 존재동사, 범지시(泛指)동사, 판단동사가 있는데 이러한 동사들은 다른 동사들과 비교해 보았을 때 독특한 점이 있다.
(4) 동사와 형용사의 특징은 일부 동일하다. 동사와 개사의 경계를 확실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일부분 동사와 명사의 어근은 동형이다.
사물의 존재와 소유를 나타낸다.
(1) me31 '있다'
(2) tM44 '아직 있다'
(3) t@N '대량으로 가지고 있다'
矮寨苗語의 판단 동사는 단지 J_+i만 있으며 苗语黔东方言, 川黔滇方言과 동원 관계가 없어서 그 유래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 체언 혹은 체언성 구 앞에 쓰여서 판단문의 앞뒤 항을 연결해줄 수 있고 용언이나 용언성 구 앞에 쓰여서 발화자의 주관 판단을 강조하고 문장 초점을 표기하는데 쓰일 수도 있다. 그리고 명사 앞에서 판단 의미나 총칭 의미를 나타낼 수도 있다.
동작의 방향을 나타낸다.
矮寨苗語의 방향동사는 단음절과 쌍음절의 두 종류이다. 쌍음절 방향동사는 단음절 방향동사를 조합해서 만든다.
단음절 방향동사로 l@N44'오다,중국어의 来', m@N44'가다, 중국어의 去', dz\M35'오르다, 중국어의 上', lo35'내리다, 중국어의 下', d`aN44'돌아가다 혹은 돌아오다, 중국어의 回'가 있다.
쌍음절 방향동사로 dz\M35l@N44'올라오다, 중국어의 上来', l@N44m@N44'올라가다, 중국어의 上去', lo35l@N44'내려오다, 중국어의 下来', lo35m@N44'내려가다, 중국어의 下去', d`aN44l@N44'돌아오다, 중국어의 回来', d`aN44m@N44'돌아가다, 중국어의 回去', pz`@N44l@N44'나오다, 중국어의 出来' 등이 있다.
동사 뒤에서 방향보어로 쓰이거나 단독으로 서술어로 쓰인다. 방향동사 중 어떤 것은 일정 정도 문법화되어 추상적인 시간 의미나 사물 발전의 추세에 쓰인다.
범지시(泛指)동사는 동사의 특수 유형으로 일반 동사와는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다.
공통점: 양자는 모두 동작 행위를 나타내고 서술어가 될 수 있으며 목적어를 대동한다.
차이점: 의미 면에서 泛指동사는 구체적 동작 행위를 나타내지 않고 모종 동작 행위를 범지시한다. 범지시동사는 문맥이 있어야 정확한 의미를 알 수 있다. 문법 면에서 주어는 반드시 '사람'이어야 한다. 화용적으로는 일반동사는 주로 발화자의 동작 행위에 대한 객관적인 묘사를 한다. 그러나 泛指동사는 객관적으로 발생한 동작 행위뿐 아니라 동작의 힘과 시각효과 및 발화자의 주관적 평가를 두드러지게 하여 과장의 의미를 가진다.
tsa35, z\i44 등의 범지시 동사가 있다.